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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전사의 저주 - 나이트 페이 성약의 단 대장정 (스포일러)
어둠땅
2020/07/24 시간 12:16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어둠땅 베타의 신규 빌드를 통해 몽환숲 성약의 단 대장정의 일부를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가운데, 티란데 이전 밤 전사의 의식을 치뤘던 존재들에 대해 알게 되고 티란데가 그런 힘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의: 어둠땅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아래의 번역은 모두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밤 전사의 저주"라 명명된 이 장에서 플레이어는 파이잔디 (Fyzandi)라는 행성에서 수수께끼의 암흑 신을 막기 위해 밤 전사가 된 티르낙스를 만나게 됩니다. 비록 신을 물리치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암흑의 손아귀에서 행성이 치유되기 위해선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며, 티르낙스는 밤 전사의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 짐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티르낙스의 남편인 카다린은 그 힘을 나눠 갖고자 했으나, 결국 둘 다 죽음에 이르러 몽환숲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 스토리 중에는 향후 확장팩에서도 다뤄질 수 있는, 흥미로운 점들이나 이미 연대기 등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언급되는 내용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세상에서도 엘룬을 섬긴다는 점. 엘룬이 우주론에서 어디에 위치하는 지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지금, 아제로스가 아닌 다른 세상에도 엘룬을 섬긴다는 것은 엘룬이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임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가 탐험하지 않은 생명과 문명이 우주에 존재한다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어둠땅은 아제로스 뿐만이 아닌 전 우주에 존재하는 필멸자들의 영혼이 사후에 흘러가는 곳입니다.
공허의 세력이 아제로스 뿐만이 아닌 다른 세상 또한 공격했다는 점. 밤 전사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눈과 입을 가지고 속삭임으로 다른 이들을 광기로 물들이는 암흑 신은 아제로스의 고대 신과 아주 유사합니다. 아제로스에서는 티탄의 세력이 그들을 굴복시키고 봉인한 반면, 파이잔디라는 행성에서는 밤 전사의 힘과 다른 용사들의 노력으로 이런 암흑의 신을 쓰러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The Speaker of Elune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살아생전 밤 전사였던 존재인 티르낙스를 몽환숲에서 만나게 됩니다. 밤의 정원에서 티르낙스를 만나고 나면 그의 남편인 카다린 또한 만날 수 있으며, 그 동안 샨드리스는 밤 전사의 이야기를 다시 상기시켜 줍니다:
밤 전사는 위험하고 끔찍한 의식의 결과물로, 엘룬의 가장 어두운 이면을 받아들인 존재에요.
이런 의식을 치루는 자들은 보통 죽기 마련이죠. 엘룬의 힘이란 너무나 강대하기에, 목격자마저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해요.
하지만 티란데 님은 살아남았죠. 저희를 위해 싸워주셨지만... 그 힘이 티란데 님을 집어삼키고 있는 것 같아요.
샨드리스는 현재 상황을 티르낙스에게 설명하지만, 그는 바로 선을 그으며 사라져 버립니다:
샨드리스: 아주 중요한 순간에, 제 소중한 친우가 밤 전사의 힘을 받아들였습니다--
티르낙스: 그렇다면 그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소. 미안하지만, 포기하는 것이 좋을 거요.
티르낙스: 그를 위해서도, 당신을 위해서도.
샨드리스: 티르낙스, 잠시만요...
카다린은 티르낙스가 엘룬의 대변자였던 자신의 과거 때문에 밤 전사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해 주며,
Broken Webs
와
A Little Pruning
에서 여왕의 정원을 다듬는 동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카다린: 내 남편을 용서해 주시오. 티르낙스는 우리의 세상을 구하기 위해 밤 전사가 되었지만... 결국엔 큰 댓가를 치뤘거든.
카다린: 티르낙스는 위험성을 알았지만, 우리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소.
카다린: 그는 엘룬의 어두운 힘을 일깨웠고, 우린 함께 침략자들과 맞서 싸웠지.
카다린: 비록 우리의 세상을 구하기는 했으나, 밤 전사의 힘은 그를 파괴하기 시작했소.
샨드리스: 그 힘이 마치 티란데 님을 파괴하려고 드는 것처럼...
카다린: 나는 어떻게든 그를 구하고자 했고, 나는 서로 엘룬의 힘을 나눔으로서 그의 짐을 덜어주려 했지.
카다린: 하지만... 우리의 도박은 실패했소. 둘 다 목숨을 잃고 말았지. 그 후로 그는 계속 자책을 하고 있소.
The Garden of Night
에서 정원을 더욱 다듬고 스프리긴을 처치한 후에는, 티르낙스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는 예상보다 더 많은 수의 스프리건들이 정원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하며, 스프리긴들의 지도자는 죽으며 카다린을 저주합니다.
Broken harts
에서 티른낙스는 티란데를 구하는 것을 도울테니, 이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카다린을 붙잡고 있는 저주는 강력하오. 하지만 내가 깨뜨릴 것이오. <콧김을 내뿜는 티르낙스> 죽음마저 우릴 갈라놓진 못했소. 이제 와서 그와 갈라지진 않을 것이오. <진지한 눈빛으로 당신을 살펴보더니, 샨드리스에게 눈길을 주었다 다시 당신을 쳐다보는 티르낙스> 내가 그를 구하는 것을 도와주면 당신들 세상의 밤 전사를 도우리라 약조하지. 내가 그를 살릴 수 있으리라 약속할 순 없으나, 도우려 노력해 보겠소. 전당으로 돌아가 군주 헤르네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해 주시오. 거기서 만나도록 하지.
플레이어는 여군주 문베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문베리가 준 다양한 해독제들도 약효가 들지는 못합니다. 그 후에는
Archivist on the Edge
에서 기억의 숲으로 향해 기록 보관인 드레딘을 만나 이 저주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아보게 됩니다. 기록 보관인은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Curses!
를 통해 스프리긴들이 그의 두루마리들을 훔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두루마리를 되찾고 난 후에는 여군주 문베리에게 돌아가 저주를 풀 방법을 준비합니다.
A Secret Never Spoken
,
A Sacrifice of Anima
그리고
A Token of Lost Love
에서 다양한 재료를 모으게 되는데요. 특히 마지막 재료인 잃어버린 사랑의 증표를 위해 플레이어는 자신의 남편인 코리알스트라즈의 죽음을 슬퍼하는 알렉스트라자를 만나러 아제로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세라가 살아남았음을 알게 된 알렉스트라자는 크게 기뻐하며, 사람의 증표로서
작은 이세라 조각
을 건네줍니다:
알렉스트라자: 이세라... 그 아이의 죽음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니 마음이 따뜻해지는구나.
알렉스트라자: 우린 같은 손아귀에서 태어난 자매였다. 태어났을 때부터 갈라질 수 없었지.
알렉스트라자: 이세라는 내가 너무나도 사랑한 코리알스트라즈를 언급했다곤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한 존재는 바로 그 아이였다.
알렉스트라자: 우리가 처음 위상이 되었을 때, 이세라는 내게 선물을 주었지. 이걸 가지고 가서, 네 친구를 구해라.
알렉스트라자: 그리고... 내 자매에게 우리가 아주 그리워 하고 있으며, 아름답게 추억하고 있으며,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고 전해주려무나.
작은 이세라 조각
을 본 이세라 역시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이걸 마지막으로 본 게...
우리가 첫 위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 언니에게 건네준 것이란다. 의무 덕에 살아오며 처음으로 서로와 떨어지게 되었었으니 말이다. 이 오랜 시간 동안 이걸 갖고 있었을 줄이야...
<이세라가 눈을 비빕니다.>
이것이 여기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저주를 풀 모든 재료를 모았으니, 이제
Mending a Broken Heart
에서 의식을 통해 카다린의 저주를 풀 시간입니다. 성공적으로 저주를 푼 보상으로, 플레이어는 성약의 단 등 형상변환 아이템인
Faewoven Branches
와 영혼의 형상을 사용할 때 유니콘의 모습을 취할 수 있는
뿔 달린 말 영혼의 형상
을 받게 됩니다. 티르낙스는 감사를 표하며, 티란데를 도울 것을 약속합니다.
티르낙스: 밤 전사의 운명을 피할 수 있는지는 모르나,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소.
샨드리스: 고맙습니다, 티르낙스. 당신도요, 카다린. 서로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티르낙스: 그렇고 말고.
이후 카다린과 티르낙스에게 말을 걸어 보면, 밤 전사와 그들의 과거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카다린:
어디서 오셨습니까?
내 세상의 이름은 파이잔디였소. 광활한 숲, 장엄한 산과 평화로운 평원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이었지.
우리는 이런 자연을 위해 암흑의 신과 맞서 싸웠소.
암흑의 신이요?
그렇소. 내가 태어나기 몇 세대 전, 암흑의 신이 우리 세상에 떨어졌소.
그 충격만으로 한 왕국 전체가 사라져 버렸고, 자연의 조화를 어지럽혔소. 그 황무지로 들어간 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지.
우리 드루이드들은 그 경계를 감시했지만, 그 다음에 있던 일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이었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괴물들.
너무나도 많은 눈과 사지, 그리고 너무나도 많은 굶주린 입이 달린 괴물들이 나타났소. 이들은 나의 고조부께서 어린 아이실 시절 세상을 휩쓸고 다녔고, 끝없는 전쟁이 시작됐지. 수많은 세대들이 저 다른 존재들과 그 광기를 막는 데에 삶을 바쳤소.
그 구덩이 속에 살아가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내 어머니셨소. 다른 세상의 존재를 처치하기 위해서 그 분은 엘룬의 어두운 면을 불러들이고자 하셨지. 실제로 그리 하셨고.
하지만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티르낙스는 성공적으로 밤 전사가 되었소. 나는 그와 함께, 그리고 파이잔디의 다른 용사들과 함께 싸워 승리했지만, 끔찍한 값을 치뤘소.
우리가 사라진 동안 광기의 군대는 많은 이들을 학살했고, 암흑의 존재가 죽자 흩어져 버렸소. 우리 중 일부는 속삭임에 무릎을 꿇었고, 사라져 버리거나 미쳐버렸소. 우리는 친구를, 가족을 잃었소.
신은 피를 흘렸소. 우리의 세상에서 그 질병을 치유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오.
애초에 치유가 가능하다면.
티르낙스:
어째서 밤 전사가 된 겁니까?
많은 이들을 쓰러뜨린 강대한 악을 상대하기 위해서지.
다양한 용사들이 한 데 모여 우리의 세상에 도래한 암흑의 신을 쓰러뜨리기로 했소.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대변자가 어머니 달에게서 불러들이려던 그 힘이 필요했지.
<슬프게 웃는 티르낙스>
우린 누가 그 힘을 얻을 것인지에 대해 다퉜소. 그 힘은 이미 그의 어머니를 앗아갔으니까, 자신의 남편 또한 앗아가게 두고 싶지 않았던 게지. 하지만 엘룬의 힘은 괴물들을 상대할 수 있는 우리 최고의 무기였소. 나는 의식을 치뤘고, 성공했지. 그는 내 곁에 같이 했소. 새로운 달처럼 어두워진 눈으로, 우린 괴물들을 상대했소.
치뤄야 할 댓가를 예상치 못한 채로.
무슨 댓가를 치뤘습니까?
엘룬의 어두운 힘을 다룬 댓가는 내 목숨이었소.
필멸자들은 그런 힘을 다뤄서는 아니 되오. 어떻게 되든, 나는 죽을 운명이었소. 내 세상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난 그런 희생을 치룰 준비가 되어 있었소.
카다린은 그걸 두고 볼 수 없었지. 내가 영원히 후회하는 바이지만, 그 짐을 서로와 나누고자 한 행동은 결국 우리 둘 다 목숨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소.
<한숨을 쉬는 티르낙스>
과거는 과거인 채로 놔둬야만 하거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상을 구했고, 우리가 아직도 함께라는 것이오.
현재 베타에서 몽환숲 대장정은 여기서 끝이 나나, 대장정 업적에 따르면 아직 4장의 이야기가 더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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