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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대장정에서 티란데의 행방은? (스포일러)
라이브
2019/09/24 시간 19:47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8.2.5 패치의 전쟁 대장정 종결과 함께, 많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진영 간 갈등의 미래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티란데와 말퓨리온이라는 두 지도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비록 말퓨리온은 어둠해안 이후의 상처를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다고 한들, 티란데는 밤 전사가 된 후부터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복수의 파도 업데이트 이후로, 이들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의: 8.2.5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아래의 번역 중 일부는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격전의 아제로스 초반의 티란데
8.1 패치에서 티란데는 안두인이 어둠해안을 공격하는 데 얼라이언스의 도움을 주기 힘들다고 말하자 직접 밤 전사 의식을 치뤄 포세이큰을 쫓아내고자 했습니다. 비록 티란데는 성공적을로 실바나스의 발키르 중 하나를 죽이는 데 성공했으나, 나타노스는 도망치고 시라와 델라린이 언데드가 되버린 만큼, 이는 완전한 승리라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어둠해안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두 진영이 맞부딪히는 격전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상태로 진전되지 않고 있었는데요. 실바나스가 많은 호드 아군을 잃은 지금 사라져 가는 발키르의 수가 향후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이나, 아직까지 격아에선 이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고대의 전쟁에서 칼도레이 저항군을 이끌었으며 아즈샤라의 가장 오래된 숙적 중 하나인 티란데가 아즈샤라의 현신 패치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에 의문을 표했는데요. 나즈자타의 이야기는 대신 샨드리스와 탈리스라가 힘을 합쳐 나가의 여왕을 상대하는 것으로 흘러갔습니다. 비록 이 캐릭터들 역시 아즈샤라와 악연이 있지만, 10,000년 간의 싸움 끝에 나이트 엘프의 과거 그리고 현재 수장이 맞부딪히는 것이 훨씬 더 재밌었으리라 생각합니다-- 8.2 패치에서 티란데가 언급되는 것은 아즈샤라의 조롱 딱 한 줄 뿐입니다:
아즈샤라: 그럼 티란데에게 맡기고 싶니? 어쩌면 또 다른 금지된 의식을 치뤄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8.2 패치에서는 쓰랄과 제이나가 오그리마에서 바인을 구출하는 등, 전쟁 대장정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저희는 그 때 평화와 단합을 이루려는 이들의 목표는 고상하지만, 호드의 전쟁에 거의 모든 것을 잃은 티란데는 이런 약속을 믿지 않으리라
언급
한 바 있습니다.
티란데에 대한 안두인의 말
이제 8.2.5 패치에서, 안두인은 티란데의 행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티란데 님은 어디 있나요?
티란데 님은... 어둠해안으로 떠난 이후 제 서한에 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수의 열기가 그분을 삼켰을까 봐 걱정이 됩니다.
비록 전쟁 대장정에는 샨드리스가 나이트 엘프 군대를 이끄는 지도자로 참석했지만, 티란데가 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은 연합을 위한 얼라이언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암시한다 보입니다. 안두인은 티란데처럼 전쟁을 숱하게 겪어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나이트 엘프가 목숨을 잃고, 도시가 불타버린 지 몇 달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티란데를 복수에 눈이 멀었다고 생각하는, 너무나도 젊은 왕일 뿐이죠.
그리고 비록 전쟁 대장정 이후 호드 NPC들의 대화는 실바나스 충성주의자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는 이야기를 언급하지만, 실바나스와 사울팽의 대장정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이트 엘프 피난민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진영 간 분열에 대한 암시
블리자드는 옛 폴리곤 인터뷰에서 향후 얼라이언스의 분열을 암시한 적 있는 만큼, 이는 의도된 사항일 수도 있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아직까진 내부에 비슷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에 따른 자연스런 선택지가 주어지는 부분까지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호드와의 평화를 위해 치뤄야 할 값이 나이트 엘프와의 불화라면, 이는 8.3 패치나 더 먼 향후에 나이트 엘프와 늑대인간이 다른 얼라이언스와 대척점에 서게 되는 상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안두인이 만약 그레이메인의 지지를 얻는다면 이는 젊은 국왕에게 특히 큰 타격이 될 것이며, 노움 또한 지도자를 잃은 지금 한 때 강철과도 같았던 얼라이언스는 생각보다 더 재앙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그레이메인은 실바나스에게 아들을 잃었고 늑대인간 또한 텔드랏실에서 큰 사상자를 낸 만큼, 사울팽과 실바나스의 막고라 이후 겐이 실바나스가 도망쳤다는 소식에 화를 내고 평화와 연합을 아니꼽게 보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울팽은 죽었고, 실바나스는 달아났단 말인가?
이건 승리가 아니네. 호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 서로 찢어 죽이든 알 게 뭐지?
가장 중요한 건 밴시를 처단하는 걸세. 근데 기회를 놓치다니.
그 외에도, 전쟁 대장정 이후 보랄러스에 주둔하고 있는 일부 나이트 엘프 파수꾼들은 티란데가 실바나스를 쫓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티란데 님이 걱정돼. 밤 전사는 맹렬한 존재이지만... 필멸자가 그러한 힘을 계속 통제할 수 있을까?
그 분은 엘룬의 대여사제시잖아. 여신의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바로 티란데 님이야.
네가 맞을지도...
전쟁이 끝나간다는 얘기가 만연하지만... 실바나스는 아직 살아있어. 모두들 그가 한 짓을 잊은거야?
티란데 님은 아냐. 그 분도 아직 계시지. 실바나스와 나타노스를 개들처럼 사냥하며 말야.
밤 전사의 힘이 그 걸어다니는 시체들을 모두 쓸어버릴 수 있기를.
내 형제자매들은 아직도 텔드랏실의 복수를 원하지만, 나는... 난 전쟁에 너무 지쳤어.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그래. 내 가슴 속에는 아직도 복수가 불타오르고 있지만, 이 없이 살 날이 그리워.
언젠간 그럴 수 있으리라 믿고 있어.
아깝게 놓쳤어. 수백 미터 정도만 가까웠어도, 밴시를 칠 기회가 생겼을텐데.
조급해 하지 마. 그자도 결국 끝을 맞이할 거야. 결국엔 텔드랏실의 원수를 갚을 수 있겠지.
하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필요하다면 언제까지든.
실바나스를 탓하며
현재까지 전쟁 대장정 이후의 이야기는 주로 안두인과 쓰랄처럼, 텔드랏실 방화 사건에서 잃은 것이 크게 없는 캐릭터들을 중심하고 있습니다. 나이트 엘프 병사들이 텔드랏실 때문에 호드와 같이 일하는 것을 망설이는 동안, 다른 얼라이언스 병사들은 모든 문제를 실바나스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텔드랏실 이후로 호드와 같이 싸우고 싶지는 않아."
"그건 모두 밴시의 탓이야. 우리 모두 그가 죗값을 치루는 걸 보고 싶지."
"그 다음엔? 평화야?"
"그건 살아남은 후에 걱정해도 되지 않을까."
오그리마의 호드 지도자들 역시, 모든 것을 실바나스의 탓으로 돌립니다:
실바나스 지지자 주제에 우리 은행을 이용하려 하다니. 여기는 호드 전용이야!
그런 말은 용납하지 않겠네! 많은 자들이 실바나스의 세 치 혀에 놀아났네.
우린 이제 다시 하나의 호드로 연합해야만 하네. 용서를 구하는 자들은 이미 용서했네.
하지만 현실은 많은 호드 군세가 나이트 엘프와 싸우고자 했고, 사울팽 역시 처음에는 전쟁 계획과 첫 싸움을 즐겼습니다. 비록 많은 자들이 단합을 위해 과거를 잊자 말하지만, 나이트 엘프와 늑대인간들이 이를 잊지 못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티란데가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 반해 샨드리스는 나이트 엘프 군세를 이끌고 전쟁 대장정에 참여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둠해안의 전투와 티란데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이트 엘프가 얼라이언스를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오그리마로의 진격 도중 샨드리스는 로르테마르에게 파수꾼들이 오그리마의 지형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로르테마르: 그럼 우린 북쪽에서 공격하면 되겠군. 탄탄한 계획이지만... 실바나스가 무슨 술수를 준비했을지 단언할 순 없소.
샨드리스: 그 여자의 삶과 죽음에 걸쳐, 오랜 세월 함께 싸웠잖습니까. 짐작 가는 구석이 있을 텐데요.
로르테마르: 예전이라면 그랬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로르테마르: 흠... 아군 병력은 수가 적소. 관문을 공격하려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오.
샨드리스: 파수꾼이 수천 년간 살피던 곳입니다. 원정순찰대완 비교도 안 되게 지세에 통달했죠, 저흰.
로르테마르: 알고 있소.
이제
실바나스가 아즈샤라와 계약을 맺었다
는 점이 공개된 지금, 어쩌면 아즈샤라의 진정한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 티란데와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바나스는 도망쳤고, 티란데는 사라졌으며, 그레이메인은 아직도 실바나스를 죽이고 싶어하는 지금-- 어쩌면 두 얼라이언스 지도자는 8.3 패치에서 직접 실바나스를 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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