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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땅의 용들 - 정예 탈것으로 미루어 보는 확장팩의 이야기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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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시간 16:13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어둠땅은 확장팩은 티탄에 대한 추측과 계속되는 볼바르, 볼진, 티란데 등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이알로사 정예 탈것은 용군단의 이야기 또한 계속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지난 확장팩들의 정예 업적 탈것은 다음 확장팩의 이야기와 연결되온 만큼, 타락하지 않은 공허날개가 어둠땅의 이야기와 어떻게 엮이게 될지 추측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난 정예 업적 탈것들
지난 몇 확장팩 동안, 확장팩 내에서 영웅 난이도 이상으로 최종 공격대의 최종 우두머리를 쓰러뜨리면 퀘스트를 통해 특별한 한정 탈것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요. 비록 이 탈것들은 그 확장팩의 현재 이야기는 맞지 않았을지언정, 늘 더 큰 이야기의 테마에 들어맞곤 했었습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 코르크론 전투늑대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획득 가능했던
코르크론 전투늑대 고삐
는 대족장을 섬기는 정예 부대인 코르크론을 상징했습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때 가로쉬의 지도 하에 코르크론은 마지막까지 가로쉬를 위해 싸우며 다른 종족을 혐오하는 집단이 되어갔고, 그렇기에
코르크론 전투늑대 고삐
는 오그리마 공성전이라는 테마와 맞는 탈것임이 분명합니다-- 비록, 판다렌의 이야기와 판다렌 관련 탈것이 주류를 이룬 확장팩에서는 조금 눈여겨볼만한 선택일지언정 말이죠.
그렇지만, 가로쉬가 과거로 돌아가 평행 세계에서 오크들이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는 것을 막고 강철 호드라는 이름 하에 다양한 족장들을 규합한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생각하면
코르크론 전투늑대 고삐
는 여기에도 아주 잘 맞아 떨어집니다. 가시와 엄니, 늑대 등으로 이루어진 오크 중심 테마의 확장팩에는 이만큼 더 어울리는 탈것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숲 감시자
지옥불 성채에서 얻을 수 있는
숲 감시자 고삐
는 에메랄드의 꿈에서 볼 수 있는 순록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원시적인 타나안 정글과 강철 호드, 그리고 불타는 군단과도 맞지 않는 탈것이었는데요.
숲 감시자 고삐
는 블리즈컨 2015에서 블리자드가
군단
확장팩에선 발샤라를 방문해 에메랄드의 악몽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 밝힌지 얼마 되지 않은 후에 공개된 6.2.3 패치에 추가된 바 있습니다.
평행 세계 드레노어부터 불타는 군단의 침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꽤 갭이 컸기 때문인지, 블리자드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통해 두 확장팩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아키몬드를 처치하고 얻을 수 있는
혼돈의 잔재
, 그리고 이를 통한
파멸자의 그림자
퀘스트는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로 이어지는 첫 연결 고리로서, 이 퀘스트를 완료함으로서
군단
확장팩에 대한 암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말퓨리온
: 이건... 정말로 파멸자에게서 이걸 얻었는가?
말퓨리온
: 전에도 한 번 이 힘을 만난 적이 있다. 에메랄드의 꿈 깊은 곳, 알른의 균열이라 알려진 심연 근처였지.
말퓨리온
: 그곳에선 너무나도 강력한 고대 악의 힘이 방출되고 있기에, 우린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다.
말퓨리온
: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건, 그곳의 오염이 에메랄드의 꿈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게 봉인하는 게 전부였다. 아무래도 실패였던 모양이군.
말퓨리온
: 이제 그 힘의 파편이 군단의 손아귀에서 나타나다니... 그 끔찍하리만큼 강력한 힘이...
말퓨리온
: 내가 가르침을 받았던, 발샤라의 원시 수풀로 돌아가 자문을 구해야 하겠다.
말퓨리온
: 그대가 이 위험에 대해 경고해 준 것이, 우리 모두를 구원할 열쇠가 될 수도 있겠다. 떠나기 전에 수호자 레물로스와 이야기를 나눠 보아라.
알른의 균열에 위치한
자비우스
는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의 최종 우두머리로 등장했으며, 발샤라의 이야기와 이세라의 죽음은 지금도 와우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을 에메랄드의 꿈과
공허의 잔재
로 이어준
아제로스의 심장 정수 연계 퀘스트
부터, 에메랄드의 꿈의 어두운 이면과도 같은 곳이자
티란데의 이야기
가 계속되는 지점인 어둠땅의 지역, 몽환의 숲으로까지 말이죠
그 후 군단의 첫 두 공격대를 통한
영예의 군단 공격대원
보상으로는
숲 감시자 고삐
의 악한 쌍둥이로 보이는
파멸의 고삐
탈것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군단 - 보랏빛 주문날개
안토러스 - 불타는 왕좌에서 획득한
키린 토 소환 수정
역시, 녹색으로 가득한 군단의 지옥불과 악마 같은 테마와는 동떨어진 보랏빛으로 빛나는 탈것을 제공했습니다. 다만, 이 탈것은 키린 토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고 카드가 또한 이와 비슷한 탈것을 사용한 만큼, 군단 확장팩 자체와는 연결 고리가 충분히 존재하는 것은 맞습니다.
이를 획득하는
티탄의 피
연계 퀘스트는 비록 아르거스를 언급할지언정, 확장팩 내내 아제로스의 심장을 위해 아제로스의 피인 아제라이트를 모았던 만큼 그 이름만으로도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과 연계됩니다-- 카드가의 이야기 또한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균열을 암시하며, 향후 이야기에서 마그니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지, 그리고 아제로스의 피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언급합니다:
카드가
: 군단을 척결하고 살게라스도 봉인했지만, 놈이 마지막으로 가한 일격 때문에 우리는 큰 위험에 처했소.
카드가
: 우리 세계가 상처입었소, 용사여. 생명의 정수가 모래 사이로 빠져나오고 있다오. 마그니의 예언대로.
카드가
: 아르거스의 피 단 한 방울에서도 이렇게 엄청난 힘이 느껴지다니, 이것이 티탄의 힘이군.
카드가
: 만약 아제로스의 피도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을 지배하려는 자는 분명 피를 차지하려 들 거요.
카드가
: 어두운 미래가 우리 앞에 놓여있을지도 모르오. 하지만, 일단은 실리더스로 가시오. 직접 아제로스의 상처를 확인해보시오.
카드가
: 아제로스를 구할 길이 있을 거요. 장담하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탈것과 다르게
키린 토 소환 수정
은 다음 확장팩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그렇기에, 이 탈것과 연계 퀘스트의 이야기는 블리즈컨 2017 전까지 공개된
격전의 아제로스
이야기에 대한 첫 암시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격전의 아제로스 - 타락하지 않은 공허날개
그리고, 이제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나이알로사 공격대에서
타락하지 않은 공허날개
를 얻게 됩니다. 이는 느조스의 환영 콘텐츠 패치와 어울리는 탈것입니다만, 지난 정예 업적 탈것들을 미루어 보건대 이를 통해서도 향후 확장팩에 대한 암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카라잔
에서 알 수 있었듯, 래시온은 고대 신의 타락을 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탑의 서가를 둘러보면서 나는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 바로 마시면 고대 신의 타락을 소량 정화하고 그들의 속삭임을 차단하는 명약을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고대 신을 완전히 무찌르는 과업에서 이제야 걸음마를 뗀 수준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축배를 들 정도는 된다고 본다.
느조스의 환영에서 래시온은저희가 느조스의 타락에 저항할 수 있게끔,
전설 망토
를 만들어 공포의 환영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느조스를 섬기기 위해 만들어진 황혼의 용군단은 최근 확장팩에서도 게속해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왔습니다. 군단 시절 주술사 연맹 전당 퀘스트 때
황혼의 지배자
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8.2 패치 때
진홍빛 보루를 습격
하며 다시 완전히 귀환하는데요. 나이알로사의 우두머리 중 하나인 벡시오나는 진홍빛 보루에서 붉은용군단을 공격하고 위상들을 제압하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타락하지 않은 공허날개
의 플레이버 텍스트는 "래시온에 의해 정화된 이 벡시오나의 후손은 산산이 조각난 과거와 불확실한 미래를 가진 용군단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라는 말을 남깁니다. 만약 하나의 황혼의 용을 정화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용들이 정화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을까요?
이 탈것을 얻게 해주는 퀘스트인
잃어버린 용군단
은 이 공허날개가 용들을 느조스의 어두운 속삭임에 노출되게 하여 이들을 타락시키는, 느조스의 껍질 내의 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언급합니다-- 느조스에게서 이렇게 가깝게 키워진 존재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은, 이가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를 강조합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래시온이 타락한 용을 정화해낸다는 점은 타락하지 않은 검은용으로서 자라온 그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나이알로사를 향한 공격을 준비하며 용군단들이 다시 힘을 합치는 것은 마치 용의 영혼을 준비하던 때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그 때에 비해선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들의 힘을 포함해서 말이죠.
칼렉고스
: 마침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느조스에게로 분노를 돌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로를 대신해서 말이죠.
알렉스트라자
: 동의하는 바이다. 저들이 전쟁을 일으킬 때마다, 세계가 그 값을 치뤘지.
메리스라
: 그렇다면 왜 저희가 저렇게 많은 목숨이 희생되기 전에, 좀 더 일찍 끼어들어 저들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나요?
알렉스트라자
: 필멸자 종족들에게 우리의 의지를 강요해선 안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폭군이 될 뿐이야.
래시온
: 이끌어 줄 손길을 내미는 것과 칙령을 공표하는 건 다른 일이지. 어떻게 생각하나, 에비시안?
어둠땅에서의 용들
비록
타락하지 않은 공허날개
는 당장 래시온의 이야기를 모든 검은용들을 처단하고자 했던 데스윙의 자식에서 타락한 용을 치유하는 존재로서 정리해 주는 대단원으로 보입니다만, 아직도 용군단들의 미래는 어둠땅으로 나아가는 지금 열린 결말로 남아 있습니다.
에메랄드의 꿈과 몽환의 숲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고
아즈샤라의 현신
패치에서
에메랄드의 꿈이 공격
당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뿌리를 내린 공허의 잔재, 이세라의 운명, 그리고 황혼의 용군단의 새로운 목적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산재해 있는 셈입니다.
검은용군단을 전멸시키고, 티탄의 심장을 먹고, 느조스를 쓰러뜨리자 하는 등-- 래시온은 극적인 행동을 늘 제시하는 존재인 만큼, 하나의 용을 정화하는 것으로 그칠 인물이 아닐 것입니다. 검은용군단의 새로운, 오래 가는 유산을 남기는 것을 바라고 있는 래시온은 어쩌면 최대한 많은 용군단을 정화하고 구하고자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황혼의 용군단 외에도, 용의 영혼에서 필멸자들을 도운 용군단들은 아직도 데스윙과의 전쟁에서 복구하기 위해 고생하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로 이들은 힘을 잃고, 번식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잃었으며 성소에 남아있는 알들 또한 대부분 파괴되고 말았으니 말이죠. 용군단의 이야기를 다시 다룬다면 어쩌면 이들이 다시 번식을 할 수 있게 되거나 마법의 힘을 다시 되찾는 방향으로 흘러가, 이들이 멸종되지 않고 향후 확장팩들에서도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해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비록
어둠땅
확장팩의 이야기가 바로 용들에 대해 다루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리치 왕, 얼음왕관과 노스렌드의 다른 부문들이 다시 부각되는 만큼 이는 적들을 집어삼키고 자신의 사냥감들을 언데드로 되살린 거대한 원시비룡인 갈라크론드의 이야기가 다시금 다뤄질지도 모릅니다. 볼바르는 분노의 관문 이후 붉은용군단에 의해 역병을 견디고 리치 왕의 고문에도 견딜 수 있게끔 정화되었지만 동시에 그 불꽃으로 인해 뒤틀려 버렸다는, 용들과의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지 못하는 갈라크론드 역시 "강력한 용은 참 쓸모가 많은 도구인데. 이런, 갈라크론드의 시대도 끝났네요." 라는 대사를 남긴 바 있습니다 - 그렇다면 잘아타스가 자신의 계획을 위해 갈라크론드를 이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볼바르가 어둠땅에서 새로운 죽음의 기사들을 부리는 만큼, 이제 저희는 티리온 폴드링이 몇 년 전 아제로스에 남긴 거짓말을 번복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바로 볼바르 폴드라곤이 리치 왕의 전투에서 죽었다는 거짓말 말이죠. 갈라크론드는 비슷하게 티탄이 갈라크론드에게서 용군단을 창조했다는 루머를 퍼뜨렸으나, 갈라크론드는 감시자 티르 등의 힘에 의해 돌연변이가 되어 너무나도 강대해진 나머지 원시비룡이었던 다른 존재들이 힘을 합쳐서 쓰러뜨려야만 했던 존재였으니 말이죠. 만약 어둠땅에서 영웅적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들의 씁쓸하고 복잡한 진실이 다뤄진다면, 갈라크론드의 이야기 또한 다루기 좋은 존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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