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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워크래프트 확장팩의 사전 패치 이벤트와 그 보상들
PTR
2020/09/16 시간 03:14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어둠땅 사전 패치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파멸의 메아리나 산산조각처럼 지난 워크래프트 확장팩의 사전 패치 이벤트를 돌아보고 그 보상 또한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이벤트들은 주로 사전 패치와 함께 몇 주간 진행되며, 플레이어들이 확장팩에 들어서기 전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한정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주로 이런 이벤트에서는 부캐 등을 위한 따라잡기용 장비나 특별한 수집품 등이 제공되곤 하는데요. 어둠땅의 사전 패치인 엄습하는 죽음에 대해서는 저희의
미리 보기 가이드
를 확인하세요!
어둠땅 사전 패치가 언제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사전 패치의
백그라운드 다운로드
가 시작되었고 확장팩이 10월 27일에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불타는 성전: 어둠의 문
2.0.1 패치인 폭풍의 전조와 함께 적용된 어둠의 문 이벤트는 단순했지만, 향후 이벤트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2007년 1월 7일 시작
특기할만한 보상:
수호자의 휘장
1주 간 진행
이 사전 패치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거나 하지는 않으며,
난국 타개
퀘스트를 완료하여 은빛십자군의 것과 동일한 모습의
수호자의 휘장
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요. 이 휘장에는
수호자의 배지
라는 멋진 사용 효과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파멸의 군주 카자크를 대신한 대군주 크룰이 대도시 근처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군단
확장팩을 즐겼던 탱커 플레이어라면 마법사 탑 도전 과제인
돌아온 대군주
에서 크룰을 다시 만났었던 걸 기억하실 것입니다.
리치 왕의 분노: 좀비 침공
3.0.1 패치인 파멸의 메아리와 함께 적용된 좀비 침공 이벤트는 이가 불러온 완전한 혼돈과
언데드 퇴치의 축복받은 전투장비
같은 멋진 장비 세트 덕에, 아직까지도 길이 기억에 남는 사전 패치 이벤트입니다.
2008년 10월 23일 시작
특기할 만한 보상:
괴물 학살자의 도구
,
아케이나이트 절단도끼
,
은빛 여명회 휘장
,
언데드 퇴치의 축복받은 전투장비
3주 간 진행
이 이벤트는 리치 왕의 군세가 스톰윈드와 오그리마를 침공하며 쓰랄과 가로쉬 간의 막고라를 막는 대단원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콘텐츠가 며칠마다 해금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도시에 타락한 곡물이 등장하다가 나중에는 플레이어와 NPC를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역병이 창궐했으며, 이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스컬지의 공격이 더욱 강력해질수록 많은 지역에는 죽음의 요새가 등장하기도 했으며, 카라잔에선
공작 텐리스 머크블러드
가, 그리고 오리지널 1.11 패치 이벤트의 다양한 던전 우두머리들이 곳곳에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역병을 정화할 방법을 찾은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노스렌드로 원정을 떠나게 됩니다.
이 이벤트는 형상변환과 소모품부터 전투 애완동물까지 다양한 보상을 제공했으며, 대부분은
죽음의 룬
을 통해서 획득이 가능했으나 던전에서도 획득이 가능했습니다.
공작 텐리스 머크블러드
는 카라잔에 등장한 특별 우두머리로,
새끼 흡혈박쥐
전투 애완동물 외에도 유명한 무기의 모델을 하고 플레이어를 정예 타우렌 족장 밴드의 베르그리스트로 변신할 수 있는
아케이나이트 절단도끼
를 전리품으로 제공했습니다.
죽음의 룬
을 은빛십자군 NPC에게 반납함으로서
은빛 고서
및
은빛 여명회 휘장
같은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희귀 몬스터들은 그 외에도 심판 세트를 닮은 멋진 외형으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언데드 정화 방어구 세트를 제공했습니다 (
언데드 정화의 축복받은 의복
,
언데드 퇴치의 축복받은 갑옷
,
언데드 퇴치의 축복받은 예복
,
언데드 퇴치의 축복받은 전투장비
)
대격변: 산산조각
4.0.1 패치인 대격변의 전조 및 4.0.3 패치인 산산조각과 함께 옛 지역이 모두 뒤바뀌고 이에 따른 이야기들, 그리고 데스윙의 공격을 보여주는 이벤트가 몇 달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작전명 놈리건 및 잘라제인의 몰락: 2010년 9월 7일 시작
정령 침공 이벤트: 2010년 11월 1일 시작
산산조각 이벤트: 2010년 11월 23일 시작
사전 패치가 시작되기도 전인 3.3.5 패치부터, 플레이어들은 제대로 된 시작 지역이 없었던 노움과 트롤이 각자의 시작 지역을 수복하기 위해 진행한 작전명: 놈리건과 잘라제인의 몰락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선
놈리건의 자부심
및
검은창의 자부심
같은 흥미로운 전리품을 획득할 수도 있었습니다.
몇달 후 대격변의 전조 패치가 적용되었고, 이 때부터 플레이어들은 4주에 걸쳐 정령계가 불안해짐에 따라 정령들이 아제로스를 침공하고 배후에서 암약하는 황혼의 망치단을 상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 패치가 진행됨에 따라 정령 침공은 더욱 심각해져만 갔으며, 마지막 주에는 정령들이 대도시를 침공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에는 산산조각이 일어났으며, 정령 침공 이벤트가 끝난 대신 세계의 분리에 맞먹는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 옛 지역이 완전히 뒤집어 엎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재디자인된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 지역들을 탐험하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테라모어의 몰락
5.0.1 패치와 함께 적용된 소위 '소판다'에선 사전 패치 도서인
전쟁의 물결
에서 있었던 제이나와 테라모어의 이야기의 마지막을 다루는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2012년 9월 17일 시작
특기할만한 보상:
테라모어 휘장
,
소형 마나 폭탄
1주 간 진행
이 사전 이벤트는 리치 왕의 분노나 대격변에 비해선 소규모였으며,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시작된 때이기도 했습니다. 테라모어의 몰락은 전쟁의 물결 도서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호드의 테라모어 침공을 짧게 다루고 있으나, 이 상황에 도달하기까지 있었던 다양한 일들은 모두 게임 외적에서 일어난 일들이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확장팩 내내 진행이 가능했으나, 사전 패치 때 이를 완료한 플레이어들은
테라모어 휘장
(얼라이언스) 또는
소형 마나 폭탄
(호드)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강철 호드 습격
6.0.2 패치인 강철 해일이 적용되면 특별한 저주받은 땅 연계 퀘스트와 함께 재디자인된 검은바위 첨탑 상층 던전이 추가되었습니다.
2014년 10월 14일 시작
특기할만한 보상:
4주 간 진행
비록 이 이벤트는 한 달 동안 지속되었으나, 대체
왜
플레이어들이 평행 세계의 드레노어로 향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는 가로쉬의 재판과 그의 탈출, 그리고 청동용군단의 간섭 같은 이야기를 다룬 사전 패치 소설인
전쟁 범죄
와 확장팩의 출시로 이어지는 단편과 만화 내의 암시 및 힌트 등을 종합해야만 알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군단: 악마 침공 및 부서진 해변
7.0.3 패치와 함께 적용된 군단 사전 패치에는 악마 침공, 대도시에 등장하는 공포의 군주와 악마사냥꾼 직업 및 부서진 해변 도입부 공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있었던 콘텐츠 가뭄에 따라, 블리자드는 많은 양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8월 9일 시작
특기할만한 보상: 지옥불 형상변환,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
휴대용 지옥 살포기
3주 간 진행
이 사전 패치에는 악마사냥꾼 직업을 키우며 새로운 직업에 익숙해지거나, 악마 침공을 통해 빠르게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수집가들의 경우 다양한 군단 테마의 무기와 방어구를 모으는 등 (
지옥분노 장궁
이라니, 죄송합니다 사냥꾼 여러분!)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존재했습니다. 그 외에도 플레이어들이 공포의 군주로 변해 서로를 공격할 수 있었기에 대도시 역시 바쁘게 진행되었으며, 악마를 감지하여
휴대용 지옥 살포기
를 얻고 세계의 멸망에 대해 소리치는
파멸의 예언자
또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악마사냥꾼 외에도, 얼리 액세스 플레이어들은 부서진 해변 도입부 퀘스트를 미리 진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연계 퀘스트에서는 바리안 린과 볼진이 사망했으며, 볼진의 죽음과 실바나스의 대족장 임명이 어둠땅으로도 이어지는 이야기인만큼 이 중요한 사건은 아직도 와우 세계관에 그 여파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이벤트에선
숨겨진 아이템
들이 추가되며 군단을 포함한 향후 확장팩의 수수께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격전의 아제로스: 가시의 전쟁
8.0 격전의 아제로스 사전 패치와 함께 적용된 가시의 전쟁 이벤트는 호드의 텔드랏실 침공, 그리고 이에 따른 진영 간의 전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18년 7월 24일 시작
특기할만한 보상:
텔드랏실 히포그리프의 그을린 고삐
및
언더시티 역병박쥐의 전흔 고삐
3주 간 진행
이 이벤트는 오리지널 때부터 존속되어 왔던 나이트 엘프의 대도시인 텔드랏실이 불타버리고 많은 나이트 엘프들이 죽음을 맞는 대단원으로 이어지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간의 칼림도어 전쟁을 다뤘으며,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은
꺼져가는 희망
퀘스트를 통해 1,000명의 나이트 엘프 시민들을 몇 분 안에 구하려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불꽃의 연기 속에 기절해 버리고 퀘스트를 실패하는 참혹한 방식으로 상황의 무게감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가시의 전쟁 퀘스트 자체는 전쟁의 깊이와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으며, 티란데와 사울팽의 역할 그리고 전쟁의 무게감 등은 오히려 단편인
"비가"
와
"좋은 전쟁"
을 통해서야나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텔드랏실이 불탄 이유는 가시의 전쟁 마지막 챕터까지 계속해서 비밀로 부쳐졌으며, 실바나스가 그 장본인임이 밝혀지자 많은 이들이, 특히 호드 플레이어들이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는?
어둠땅으로 이어지는 사전 패치에서는 리치 왕의 분노 시절을 연상케 하는 좀비 습격과 얼음왕관 내 스컬지 우두머리들의 귀환, 그리고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운명을 다루는 신규 연계 퀘스트가 추가되는
엄습하는 죽음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이벤트는 리치 왕의 분노 시절의 추억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일부 플레이어들은 그 때와 비슷한 언데드 퇴치 형상변환 세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부캐를 위한 따라잡기용 장비나
저주받은 기념품
및
아저씨의 온전한 가방
같은 한정 아이템 역시 이번에도 존재합니다. 게다가, 실바나스가 지도자들을 납치한 상황에서 사전 패치가 시작되고 나타노스와의 결판에 관련된 것까지, 다양한 신규 시네마틱 역시 추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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